야생화·식물

꽈리 열매

산내들.. 2012. 8. 31. 09:27

'꽈리'


요즘은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지만 어린 시절에는 꽈리 놀이를 했다.

구슬같이 작은 꽈리를 입속에 넣고 누르면 꽈르르르 소리를 내는 놀이인데

대부분의 가난한 아이들은 가게에서 팔고 있는 고무풍선 꽈리를 대신해서

꽈리열매의 속을 비운 꽈리를 불고 다녔다.

 

꽈리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마을 부근의 길가나 빈터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길게 벋어 번식하며,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40∼90cm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한 마디에서 2개씩 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길이는 5∼12cm, 폭은 3.5∼9cm이다.
잎몸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 쪽은 둥글거나 넓은 쐐기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깊게 패인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지름 1.5cm 정도의 연한 노란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1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짧은 통처럼 생겼으며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이 핀 후에 꽃받침은 자라서 주머니 모양으로 열매를 둘러싼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지름이 1.5cm 정도로 빨갛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열매를 ‘꽈리’라고 부르며  열매의 씨를 빼내어 입에 넣고 지긋이 누르면 소리가 난다.
전체를 말린 것을 한방에서 산장이라 하며 해열약으로 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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