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뱅이탕 (거지탕)'
해마다 명절뒤면 남는것이 있다.
차례상 차림에 지친 '명절증후군'과
또 하나는 '먹다남은 음식'들이다.
하지만 명절증후군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남은 음식들 또한 구수하고 얼큰한 이색 찌겟거리로 사라진다.
걸뱅이탕은 냄비에 남은 음식과 적당량의 물과 간장, 고추가루를 넣고
팔팔 끓이면 되는 세상에서 제일 쉽고 맛있는 찌개요리이다.
옛날 다리밑의 각설이들이 동네 큰일집에서 얻어온 음식들을 모두 모아서
냄비에 넣고 얼큰하게 끓여 먹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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