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한라산 고원의 초원지대 '윗세오름'

산내들.. 2013. 7. 2. 10:16

한라산 '윗세오름'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철쭉꽃으로 물드는 게절이 지나고 이제 녹음이 짙어진 한라산의 모습이다.  
비가내린 뒤의 촉촉함이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함을 안겨준다.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정상은 기후변화가 심해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정상까지 입산이 제한된다.

 

 

 

 

 

 

 

 


영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형성된 영실기암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의 2.4km 구간은 15인승 이하의 승용차로 이동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40분정도 걸어야하며 본격적인 산행은 영실휴게소부터 시작한다.
영주십경 중 하나인 영실기암이 저멀리 안개속에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산길로 들어서면 한여름의 짙은 녹음이 상쾌함을 안겨주지만 곧바로 가파른 경사길로 이어진다.
오르면 오를수록 안개속에 희미하게 드리워진 기암절벽의 수려함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영실기암..


해발 1400m, 1500m 표지석이 나타나면서 영실기암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영실기암은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깎아지른 듯 형성된 기암군으로
그 모양이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과 흡사하다 해 이곳의 석실을 영실이라고 일컫는다.
병풍바위 정상에 올라서면 한라산의 절경과 발아래 아득히 보이는 바다가 한폭의 그림 같다.
영실기암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곳이며 영주십이경 중 하나이다. 
한라산 남서쪽 산허리에 깍아지른 듯한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오백장군)상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춘화, 녹음, 단풍, 설경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준다.

 

 

 

 

 

 

 

 

 

 

 

 

 

 

 

 

 

 

 

 

 

 

 

 

 

 

 

 

 

 

 

 

 

 

 

 

 

 

 

 

 

 

 

 

 

 

 

 

 

 

 

 

 

 

 

 

 

 

 

 

 

 

 

 

 

 

 

 

 

 

 

 

 

 

 

 

 

 

 

 

 

 

 

 

 

 

 

 

 

 

 

 

 

선작지왓.. 


선작지왓은 한라산 고원의 초원지대 중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있는 평원지대로서
초입에는 구상나무가 숲을 형성하고 있으며 '작은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
산철쭉, 털진달래, 눈향나무, 시로미의 군락이 넓게 발달해 있고 누운오름 아래는 연중 물이 흐르는 노루샘이 있다.
그 주변은 백리향, 흰그늘용담, 설앵초, 구름송이풀 등이 자라는 고원습지가 있어 생태적 가치가 큰 지역이다.
나무데크를 따라 평지를 걷다보면 영실탐방로의 휴식처가 있는 윗세오름을 만난다.

 

 

 

 

 

 

 

 

 

 

 

 

 

 

 

 

 

 

 

 

 

 

 

 

 

윗세오름..


윗세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제일 위쪽에 있는 큰 오름을 붉은오름이라 하고, 가운데 있는 오름을 누운오름, 아래쪽에 있는 오름을 족은오름이라 부른다.
윗세오름의 큰 봉우리인 붉은오름과 가운데 봉우리인 누운오름 사이에는 윗세오름 대피소가 있으며
오늘은 백록담 남서벽의 거대한 모습을 안개속에서 수차례 반복해서 볼 수 있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사발면과 초콜렛이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여기서는 되 돌아가거나 돈내코나 어리목으로 하산해도 되는데 돈내코 남벽분깃점에서는 시간 제한을 받는다.

 

 

 

 

 

 

 

 

 

 

 

 

 

 

 

 

 

 

 

 

 

 

 

 

 

 

 

 

 

어리목코스 내림..


어리목은 해안동 남쪽에 위치한 어승생오름 남쪽에 있는 한라산의 등산 길목이다.
어리목 코스는 영실 코스와 더불어 한라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반 코스이며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코스로 들면 길옆에는 고원 수생습지와 오름샘, 사제비샘이 있다.

 

 

 

 

 

 

 

 

 

 

 

 

 

 

 

 

 

 

 

 

 

 

 

 

 

 

 

 

 

 

 

 

 

 

 

 

 

만세동산..

 

윗세광장에서 사세비동산 평원으로 이어지는 데크길은 이 곳 한라산에서 선작지왓길과 함께 가장 편안한길이며 
제주 조릿대와 눈향나무, 구상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윗세오름과 서북벽 사이의 깊은 구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쳇망오름의 분화구와 서쪽의 제주시가지의 모습이 넓은 바다와 함께 펼쳐져 있다.

 

 

 

 

 

 

 

 

 

 

 

 

 

 

 

 

 

 

 

 

 

 

 

 

 

사제비동산..

 

너설길 사세비동산을 내려가면 서어나무와 주목, 구상나무의 원시림속으로 계단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정상 서북쪽의 장구목에서 시작되는 동어리목골, 윗세오름과 서북벽 사이에서 시작되는 남어리목골이 서로 만나는 계곡이 나온다. 
어리목계곡의 다리를 건너면 곧 어리목 광장에 닿는데 이 곳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있으며

분화구가 있는 어승생악오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 산행코-스와 시간(총11.4km, 5시간00분)

영실 탐방안내소→영실계곡→영실기암→선작지왓→윗세오름대피소
만세동산→사제비동산→어리목계곡→어리목휴게소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