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추억의 파리통

산내들.. 2010. 12. 16. 08:41

'추억의 파리통'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함께하는 귀찮은 존재가 있다.
바로 파리인데 그 파리와의 전쟁은 인류가 태어나면서 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생각 해 본다.

 

 

 

 

 

 

 

 

그 조그마한 녀석과 함께 평생을 두고 벌어지는 신경전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되어 버렸다.

그 해결책으로 우리 생활공간에 유일하게 위생도구로 사용되던 유리항아리 파리통은
이제 새로운 살충제와 전기채, 끈끈이로 바뀌면서 잊혀져버린 추억의 산물이 되었다. 

 

 

 

 

 

 

 

 

 

 

파리통에 파리가 좋아하는 된장이나 음식찌꺼기를 넣고 통 안쪽 바닥에 물을 반쯤 채워 놓으면
파리가 아래측 틈으로 기어 들어가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날아다니다가 결국엔 물에 빠지게 된다.
즉 시냇가에서 고기 잡던 어항과 같은 원리인데 살충제와 같은 독성도 없고

파리채로 휘둘러야하는 번거러움도 없으며 그냥 가만히 놓아두면 되는 참 괜찮았던 도구였다.

 

 

 

 

 

 

 

'소소한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솥골 산촌  (0) 2011.01.03
캐논 FTb 카메라   (0) 2010.12.17
그리운 날에  (0) 2010.11.25
박꽃 필때  (0) 2010.09.18
겨릅대 매미채로 매미잡던 시절  (0)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