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박주가리
가까이 닥아가야 볼 수 있는 꽃.
산과 들에는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아주 작은 꽃들이 많다.
왜박주가리 역시 흔치않은 식물이기도 하지만 곁에 두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꽃이다.
또한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 꽃잎을 여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만남이 더욱 쉽지 않다.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 인데 공교롭게 왜박주가리꽃이 자주색 별모양이다.
왜박주가리는 양반박주가리·나도박주가리라고도 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뿌리가 수평으로 퍼지며 가늘고 긴 줄기는 다른 감고 올라간다.
잎은 마주나고 세모진 바소꼴이며 길이 2.5∼8cm, 나비 1∼3cm이다.
꽃은 4-5mm이다.
6∼7월에 흑자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세모진 달걀 모양이다.
화관은 통부분이 짧고 끝이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조각 안쪽에는 털이 나거나 없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좁은 바소꼴이고 수평으로 퍼지며 길이 4∼5cm이다.
한국(제주·전남·경기 등),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