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청량한 계곡 물소리 '북한산 산성계곡'

산내들.. 2014. 6. 13. 10:54

'북한산 산성계곡'

 

 

 

 

한동안 더운 날씨와 가뭄으로 인해 계곡물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지만
요즘 며칠간 잦은 소나기로 인해 물소리 들리는 예전의 청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산계곡은 북한산성 안쪽의 유일한 계곡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수량도 풍부한 편이다.
북한산에서 가장 긴 계곡으로 문수봉에서 북한산성 입구까지 6㎞에 이른다.
완만한 계곡을 따라 행궁지 등 유적이 산재해 있다.

 

 

 

 

 

 

 

 

 

 

 

 

 

 

 

 

 

 

 

 

 

 

 

 

 

 

 

 

 

 

 

 

중성문은 북한산성의 중성에 위치한 홍예문이다.
규모는 조선 시대 단위로 높이가 11∼13척, 너비가 13∼14척이다.
1712년 숙종이 북한산성에 행차하여 '서문 가장자리가 가장 낮으니 중성을 쌓지 않을 수 없다'며
중성문을 쌓도록 명하여 동년 5월 축조 공사를 착수 1714년 중성과 함께 완공하였다고 한다.

 

 

 

 

 

 

 

 

 

 

 

 

 

 

 

 

산성계곡중에서도 비경을 간직한 곳이 상류의 두계곡이 만나는 지점인 비석거리인데
이 곳에 초석만 덩그러니 남아있던 산영루가 복원되면 이제 옛 모습을 되 찾을 수 있고
예전에 선비들의 풍류를 즐기던 산영루에 올라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둘러 볼 수 있게 된다.

 

 

 

 

 

 

 

 

 

 

 

 

 

 

 

 

 

 

 


산영루는 북한산성내 태고사계곡과 중흥사계곡이 만나는 자연 암반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산 그림자가 수면 위에 비치는 곳이라 해 " 산영루 " 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뭇 시인, 묵객들의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며 자주 시회가 열린곳으로
그 중에 다산 정약용도 이곳에 들려 시 한수를 남겼다 .

 

 

 

 

 

 

 

 

1896년 독일인 엘러가 촬영한 산영루

 

 

 

 

 

 

 

 

 

 

 

 

 

 

 

 

 

 

 

 


'산영루'        -다산 정약용-

 
험한 돌길 끊어지자 높은 난간 나타나니 
겨드랑에 날개 돋쳐 날아갈 것 같구나
십여 곳 절간 종소리 가을빛 저물어가고
온 산의 누런 잎에 물소리 차가워라
숲 속에 말 매어두고 얘기 꽃을 피우는데
구름 속에 만난 스님 예절도 너그럽다
해 지자 흐릿한 구름 산빛을 가뒀는데
행주에선 술상을 올린다고 알려오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