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천년의 세월을 간직하다 '진천 농다리'

산내들.. 2014. 10. 9. 09:00

'진천 농다리'

 

 

 

 

천년을 이어온 농다리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의 굴티마을 앞에 있다.
멀리서 보면 다리가 아니라 마치 돌무더기처럼 보인다.

교각을 세우고 반듯하게 돌을 깎아 만든 다리가 아니라 돌을 원래의 모양 그대로 쌓아 투박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구멍도 뚫리고 발로 밟으면 삐걱거리며 움직이는데 큰 돌을 쌓고 그 사이엔 작은 돌을 끼워 넣었다.

 

 

 

 

 

 

 


농다리 의 농자는 해석이 분분한데 물건을 넣어 지고 다니는 도구의 ‘농’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혹은 고려시대 임연 장군이 용마를 써서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에서 용자가 와전되어 농이 됐다고도 한다.

 

 

 

 

 

 

 

 

 

 

 

 

 

 

 

 

 

 

 

 

 

 

 

 

 

 

 

 

 

 

 

 

 

 

 

 

 

 

 

 

 

 

 

 

 

 

 

 

 

 

 

 

 

 

 

 

 

 

 

 

 

 

 

 

조선환여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자석배음양, 즉 음양의 기운을 고루 갖춘 돌을 이용해 고려 때 축조했다고 한다.
28개의 교각은 하늘의 기본 별자리인 28숙을 응용했고
장마 때면 다리 위로 넘쳐흐르게 만든 수월교형태로 만들어 오랜 세월을 이겨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보면 구불거리는 모양으로 생긴 다리는 빠른 물살에 견디기 위한 구조다.

 

 

 

 

 

 

 

 

 

 

 

 

언제나 시원한 바람이 불오는 정상의 농암정은 전망과 쉼터 역할을 한다.
정자에 오르면 좌우로 지네가 기어가는 모양의 농다리와 용이 승천하는 형상의 초평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저수지 뒤편으로 보이는 산이 높이 598m의 두타산인데 삼형제봉에 오르면 초평저수지의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

 

 

 

 

 

 

 

 

 

 

 

 

 

 

 

 

 

 

 

 

농암정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면 호젓한 호숫가에 하늘다리가 보이는 초롱길이 있으며  

농다리에서 초평저수지 가는 용고개(살고개)길에는 돌을 쌓고 오색 헝겊을 걸어 놓은 성황당 있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