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주왕산 만추

산내들.. 2010. 11. 5. 09:34

'주왕산'


주왕산(720.6m)은 우리나라 중앙부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의 지맥에 위치하고
경북의 청송군과 영덕군 지역에 걸쳐져 있으며 이 지역의 북서부에 태행산(933.1m),
대둔산(905m)이 솟아 있고 중앙부에 주봉격인 두수람(927.2m)등 평정봉이 주측을 이루고 있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진나라에서 주왕이 이곳에 피신하여 왔다고 해서 붙여졌다.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설정되었으며

2003년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주왕산산 입구에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를 비롯해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이 있으며
주방천을 오르다 보면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과 병풍을 두른듯 협곡이 펼쳐진다.

 

 

 

 

 

'급수대'는 망월대에서 50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인 상재 김주원을 38대왕으로 중대 및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이라 한다.
대궐터는 급수대 정상이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유적이 남아 있다.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여 은둔생활을 할 당시 산상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서 식수로 사용하여 급수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병풍바위와 시루봉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 같아서 시루봉이라 불리는데
밑바닥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시루봉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겨울철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처럼 보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모습을 보여 준다.
뒷쪽의 바위는 마치 병풍을 세운 듯하여 병풍바위라 부른다.

 

 

 

  

학소대

 

 

'학소대'는 경사 90도의 가파지른 절벽의 모습이 급수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해방 전 이 정상지점에 청학, 백학 한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포수가 백학을 잡은 후
날마다 슬피 울면서 부근을 배회하던 청학마저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지금은 옛 보금자리만  남아 있다고 전해져 온다.
이처럼 학소대는 애닯은 사연이 얽혀 있으며 주왕산의 경관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기암이다.

 

  

 

1폭포

 

 

'1폭포' 주변은 양쪽으로 깎아지른 기암이 협곡을 이루는 곳으로 그 수려함이 압권이다.
죽순처럼 솟아오른 암봉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빚어낸다.
주방천 계류에는 3개의 작은 폭포가 이어져 있으며 담과 소에 담긴 에메랄드 물빛이 환상적이다. 

 

 

 

 

 

 

 

2폭포

 

 

협곡의 1폭포를 지나면 비교적 완만하고 넓은 계곡이 이어진다. 
'2폭포'는 주 계곡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진 작은 계곡에 숨어 있으며
2단으로 아담하게 파인 암벽으로 가늘지만 하얀 물줄기를 드러낸다.
주변은 비교적 넓으며 앞쪽 암벽에 쌓은 작은 돌탑들이 시선을 끈다.

 

  

 

3폭포

 

 

 

2폭포를 지나면 주왕산 주 등산로 삼거리가 나오며 곧 바로 2단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3폭포'가 있다.
주방계곡의 폭포 중에서 가장 크고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2개의 폭포가 이어지는 기슭에 전망대가 있으며 그 위쪽에 금은괭이산과 큰골계곡 갈림길이 나온다.

 

 

 

 

 

 

주왕암

 

 

주왕굴

 

 

자하교를 건너서 300m 정도 오르면 주왕암이 있으며 건물 뒤편 좁은 계곡에 '주왕굴'이 있다.
주왕굴은 협곡 사이 암벽에 자리한 자연동굴로 주왕이 마장군의 공격을 피하여 이곳에 은거했다가
마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후주천왕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애절하게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주왕암 입구에서 왼쪽으로는 촛대봉이 높게 서있고 그 안쪽 약 50m 되는 절벽 하단에 숨어있는 굴이다. 
주왕의 최후의 전설이 서린 굴 옆에는 주왕이 세수했다는 폭포수가 적은 수량이지만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동해가 바라다보이는 왕거암, 자하성,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고 하는 무장굴·연화굴 등의 명소가 있다.
주왕산에는 연꽃 모양의 연화봉과 만화봉, 신선이 놀았다고 하는 신선대와 선녀탕, 폭포 등이 있으며
특히 주왕암과 별바위에 이르는 13㎞의 숲이 유명하다.
 

 

 

 

※ 약도

 

 

* 트레킹코스와 시간

제3폭포 코스(7.2km/3시간30분)

상의매표소-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제1폭포-주왕굴-상의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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