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설경'
봄의 길목인 입춘절기에 많은 눈이 내렸다.
며칠간 이어진 따뜻한 날씨와 촉촉한 겨울 비,
응달진 곳의 잔설이 자취를 감추는 듯 하더니 또 다시 눈 세상이 되었다.
이번 눈은 습기가 많아 무겁고 잘 뭉쳐져서 눈사람이나 눈싸움하기에 더 없이 좋다.
하지만 눈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어 도시인에게 무척 귀찮은 존재이기도 하다.
눈 치우는 일도 그렇고 차량 운행도 힘들며 차칫 빙판에서 넘어지면 다치기까지 한다.
서울숲..
바쁜 도시인에게 사계절 쉼터를 제공해 주는 서울숲이다.
오늘은 눈이 쌓여있어 산책과 자전거타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지만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눈이 내려 더욱 호젓한 숲, 사슴과 고라니도 눈을 좋아하는 듯 눈위에 수 많은 발자국을 남긴다.
철새 도래지..
숲을 벗어나면 한강둔치다.
중랑천이 한강과 합류하는 이 곳 용비교 주변은 한강의 중요한 철새 도래지다.
원앙을 비롯한 대 여섯 종류의 오리류와 재갈매기, 왜가리, 가마우지, 물닭 등이 겨울을 나고 있다.
한강둔치..
겨울의 한강은 쓸쓸하다.
하지만 더 넓게 펼쳐진 하얀 눈의 여백이
새로운 공간을 제공 해 주어 한층 여유롭게 보인다.
겨울들꽃..
수일 전, 꽃을 활짝피운 한강의 큰개불알풀도
녹은 눈 사이로 모습을 보이며 꽃잎을 잠시 접고 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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