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며느리밥풀'
옛날 가난했던 집의 며느리가 밥에 뜸이 들었나 보려고 밥풀 하나를 입에 넣는 순간에
그 것을 본 모진 시어미가 어른 먼저 밥에 입을 댔다고 매질을 해서 죽고 말았다 한다.
얼마후 그의 무덤가에 붉은 입술에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 한 꽃이 피었는데
이 꽃을 두고 한 맺힌 며느리가 밥풀을 물고 환생한 꽃이라고 했다.
현삼과에 속하는 반기생성 한해살이풀이다.
열당과로 분류되기도 하며 한반도 각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0-50㎝이고, 뭉툭하게 네모진 줄기에는 짧은 털이 있다.
좁은 달걀 모양 잎은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삭과이며 7-8월에 붉은색으로 핀다.
긴 통 모양으로 생긴 꽃부리는 끝이 입술처럼 두 갈래로 갈라졌으며,
아랫입술 꽃잎 가운데에 마치 밥알처럼 생긴 흰색 무늬가 두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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