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강'
호수나 강가에 비치는 주변의 반영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준다.
맑은 날엔 푸른 하늘을 담고 흐린 날에는 잿빛 하늘은 담으며 밤에는 작은 불빛도 찬란하게 담아낸다.
때로는 폭풍우와 한설이 몰아쳐도 일렁이는 모습이지만 어김없이 반영을 하며
오랜 추위에 강 전체가 얼어버려도 불투명한 거울이 되어 더욱 깨끗한 반영이 이루어진다.
어딘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듯 한 반영없는 강가의 야경이지만 그래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안겨준다.
▼ 동호대교
한남동 언덕으로 지는 낙조 아랫녁엔
동호대교 너머로 한남대교 반포대교 등 겹겹이 놓여진 한강다리가 보인다.
▼ 성수대교
얼음의 터진 물결에는 저녁 노을이 곱다.
강가에는 서울숲과 지척에는 남산이 있다.
노을이 사라질 무렵이면 도시의 가로등도 하나 둘씩 불을 밝힌다.
▼ 영동교
설원으로 변해버린 한강은 깊은 밤을 맞지 않는다.
찬란한 도심의 불빛과 눈빛이 있기 때문이다.
▼ 전망 콤플렉스 (자벌레 전망대)
어둠이 내린 추운 강가에서 삼각대 주변에 움추리고 있는 많은 사진가님들
어떤 님들은 전망대 콤플렉스 안에서 야경을 스케치하고 있다.
반영이 전혀없는 강가의 야경을 담는 것도 색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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