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의 亡國之恨'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골의 사패산 자락에는 작은 석굴암이 있다.
이 곳은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등극하기 전 무학대사와 함께 3년 동안 깃들여 있었다는 곳이다.
그러나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상하이(上海)로 망명하기 전 한때 피신했던 곳으로 더 알려져 있다.
해방 후인 1948년 백범 선생이 한때 자신이 몸을 피했던 이곳 석굴암을 다시 찾아 지역 언론인들에게
‘석굴암 불 무자 중추 유 자 백범 김구(石窟庵 佛 戊子 仲秋 遊此 白凡 金九)’란 친필을 써주기도 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이 석굴암에 친필명문을 조각해 1949년 6월26일 오후3시 백범선생을 모시고
명문 완공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날 백범 선생이 암살당하고 말았는데
주민들은 양주국민학교(현 중앙초등학교)에서 백범 선생의 피묻은 자켓조각을 시신으로 삼고
영결식을 거행한 뒤 석굴암에 위패를 모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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