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3월은 두계절이 같이 간다.
꽃을 시샘하는 낮은 기온으로 이른 봄꽃들이 개화를 늦추고 있지만
이제 중북부지방 대부분의 변산바람꽃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변산바람꽃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이며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습윤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2월에서 3월 사이에 꽃망울을 터뜨리고 깔때기 모양의 꽃잎은
노랑 또는 녹색으로,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게 달린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은 5~7장이고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수술 수가 많고, 열매는 4월에 익는다.
한국 특산종으로 개체 수가 많지 않아 보존이 필요한 식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