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베트남 후에 - 민망 왕릉

산내들.. 2019. 3. 1. 22:28

민망 왕릉





민망왕릉은 베트남 중부의 후에 시에서 12km를 가면 나오는데,
후에 주변의 응웬 왕조 왕릉 중에서 가장 먼 곳에 자리잡고 있다.
입장료가 다른 곳에 비해 비싼 이곳은 그만큼 왕릉 중에서 가장 걸작인 곳이다.
단순한 왕릉이 아니라 하나의 기하학적 구조를 가진 아름다운 불세출의 건축물이다.
규모도 놀라울 정도로 크다.








 
왕릉 구조상 가장 앞에 위치한 정문 중 좌측 입구인 따홍몬(Ta Hong Mon)을 통과하자
거대한 연못과 함께 왕릉을 지켜주는 문인석, 무인석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이 석상이 우리 나라 왕릉의 그것과 틀린 것은 석상 중에 코끼리 등
우리 나라에는 보이지 않는 동물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이 부근의 제단에서 말, 물소, 돼지들이 제물로 바쳐졌다.
그 담 뒤로는 하늘 높이 솟은 소나무가 왕릉을 에워싸고 있고,
나무들 뒤편으로 유유히 후옹 강이 흐른다.





































민망 왕은 2대째의 왕이라고 한다.
나라의 체계를 바로 세우는데 온 힘을 쏟은 왕이고 또한 훌륭한 업적을 많이 쌓았으며, 
중앙집권체제에서의 권력을 지방 분산 체계로 만들었고 사람들 직접 뽑아서 지방 행정관을 세웠다고 한다.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세종대왕같은 왕이라고 하며 슬하에 100명이 넘는 자녀가 있었다고 한다.





















민망 황제는 자신의 왕릉을 건설하는데도 참여했다고 한다.
민망 왕은 시인이자 정치에 있어서 유능함을 보여줬다고 하며, 
왕릉은 1843년에 만들어 졌고 다른 왕릉보다 오래되어 한층 더 근엄한 느낌이다.









민망왕과 그의 왕비에게 바쳐진 디엔숭안을 지나 왼쪽 담을 지나 돌아가면
이 세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가장 조화로운 건축물이 사람의 발길은 붙들어 놓는다.
낮은 구릉 위에 하늘, 땅, 물을 상징하는 3단을 쌓고 그 위에 민라우(Minh Lau)라는 누각이 지어져 있다.
이 민라우 밑으로 일직선상의 정원과 탄구엣(Tan Nguyet) 연못, 석교, 계단이 아름드리 뻗어 있는데,
그 통일미와 근엄함은 다른 나라의 어느 경승과 비할 바가 아니다. 














 



















청동문과 석교를 지나고 용조각이 아름다운 난간을 가진 기념비적인 계단을 오르면 민망왕이 묻힌 곳이 나온다.
이 왕릉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산등성이 같은 민망왕의 봉분은 문 밖에서만 보도록 하고 있다.
이 왕릉은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의 벽에 의하여 둘러싸여 있는데
대지의 거대한 구릉은 미인송과 빽빽한 관목으로 들어차 있다.













왕릉은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민망 왕의 제사를 지낼때만 문을 연다.
30미터의 높이에 285미터의 길 어딘가에 묻어버리고는 완전히 닫아 버렸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느 위치에 묻혀 있는지는 아직도 모른다고 한다.



















왕릉 약도 ..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