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에는 올 해의 첫 눈인 싸락눈이 조금 내렸다. 하지만 영하의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숲에서는 아직도 선홍색 단풍을 볼 수 있다. 미국산딸나무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층층나무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미국과 멕시코 북동부가 원산지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 또는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뒷면은 분처럼 흰빛을 띠며 맥 위에 흰색 털이 있다.
꽃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15∼20개가 4개의 커다란 흰색 포에 싸여 있다. 포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 부분이 오므라들거나 잘려진 모양이며 지름이 4∼7cm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달걀 모양에 가까운 구형 또는 타원 모양이며 짙은 검은 색으로 익는다. 잎은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들지만 뒷면의 색깔은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