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러시아 이르쿠츠크

산내들.. 2017. 10. 21. 10:18

러시아 이르쿠츠크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로부터 약 4,200km 떨어져 있다. 
시베리아 철도가 이어져 우랄 산맥, 중앙 아시아를 잇는 시베리아 동부의 공업, 교통의 요지로 
바이칼호 서쪽, 앙가라강과 이르쿠트강의 합류점에 위치하며, 앙가라강이 시가지를 종단하고 있다.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 초원로를 따라 그 주위에 세워진 도시들 가운데 약 400년의 역사를 가진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주택 및 전통 건물들은 크기나 외양에서 같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색깔과 문양은 기이할 정도로 다양하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이곳만의 개성으로 현대적 건물도 전통을 따라 탈 러시아적인 서구식으로 짖고 꾸미고 있다. 
이르쿠츠크 사람들은 무언가 서로 달라야 신이 식별하고 제대로 찾아온다는 속설을 믿는다.









▼ 앙가라강


바이칼호에서 발원하는 유일한 강으로 북서쪽으로 흘러내려 예니세이강과 합류한다.
강폭은 상류부의 이르쿠츠크 부근에서 약 700m로 수량이 풍부하며,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브라츠크와 이르쿠츠크 사이에는 항공편 외에 뱃길이 열려있다.





















▼ 앙가라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쇄빙선 ‘앙가라’는 1900년에 취항했다.
철도가 건설되는 동안 장비와 자재들은 기선으로 운송됐고, 쇄빙선이 길을 내 주었다.
영국기업 ‘암스트롱 휘트워스의 뉴캐슬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바이칼 호수에서 활동했다.
앙가라호는 1960년대 초까지 가동됐고, 1990년에 솔네치니구 근처 이르쿠츠크 저수지의 만에 정박됐다.
작년에 이르쿠츠크주 향토박물관이 앙가라호에서 새 전시회를 열었는데,
이 전시회는 배의 역사뿐만 아니라 바이칼 호수 항행 역사도 알려준다.









▼ 모스크바로 가는 문


이르쿠츠크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2개의 문 중 하나인 모스크바로 가는 문이다.













▼ 코사크기병대 동상


러시아 초원에서 용맹을 떨친 병사 코사크의 야코프 포하보프 부대가
1652년 모피 등을 구하기 위해 이곳 앙가라 강변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 후 이르쿠츠크의 인구가 급증하고, 1686년에는 이르쿠츠크 주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이 도시는 계속 성장하였다.
이르쿠츠크 설립 350주년이 되던 2011년에는 코사크 기병대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졌다.









▼ 보고야브렌스키 성당

 

보고야브랜스키 성당은 시베리아 바로크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로,
키로프 광장에서 앙가라 강 쪽으로 나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러시아 정교회이다.
이 성당은 1693년 목조건물로 지어졌으나 1716년 이르쿠츠크에서 발생한 대화재로 불타버린 후,
1718년에 석조 건물로 재건축이 시작되어 1729년 종탑을 끝으로 완성이 되었다.













채색이 독특한 건물 외부는 약 300여 색상의 타일을 사용하여 꽃들과 전설속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의 타일 제조방법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고 하며, 이러한 타일장식의 사원은 시베리아에서 이곳 이외에 두 곳 밖에 없다고 한다.
학자들은 이 성당의 건축물을 시베리아 바로크 양식이라 부르기도 한다. 









▼ 스파스까야 교회


동시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건물인 이 교회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벽에도 벽화가 새겨져 있다.
1710년 8월 1일 완공된 이 교회는 이 지역에 정착촌을 건설하려던 시베리아 원정대인 카작크 사람들에게는 좋은 안식처였다.
1850~1860년에 걸쳐 교회의 종탑까지 건설하고 20세기 초에는 교회 내부에 이어 외부까지도 벽화로 장식하였다.













▼ 키로프광장 카작인동상


이르쿠츠크 350주년을 맞이하여 세운 이르쿠츠크 설립 기념동상이다.
키로프광장의 이름은 러시아의 정치가 세르게이 키로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르쿠츠크 시내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광장 중앙에는 분수가 있으며 시민들을 위한 여러가지 행사가 연중 열인다. 
광장 주변에는 주 정부 청사, 스파스카야 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 등이 있다.









▼ 영원의 불꽃


1975년 5월 8일 세워진 영원의 불은 과거 전쟁터에 나갔다가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참전한 이르쿠츠크 시민 21만 1000명중 5만 명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며
매년 승전기념일에 이곳에서 죽은 용사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행사를 열고 있다.
이 불은 파이프를 통해 가스공급이 이루어져 1년 365일 내내 꺼지지 않는다.

















▼ 승리광장과 알렉산드르 3세 동상


승리광장에는 극동지역과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건설한 알렉산드르 3세 황제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알렉산드르 3세는 러시아 정교회와 전제정치 및 '민족성'(narodnost:러시아 민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제국 안에 있는 소수민족들을 러시아인으로 만들고, 정교회를 믿지 않는 종교 집단을 박해하는 정책을 펼쳤다.

















알렉산드르 3세동상 길 건너편에는

이르쿠츠크 국립대학과 황토박물관이 있다.









알렉산드르 3세 동상 광장에서 다리를 건너면 유노스찌(청춘의 섬)에 갈 수 있다. 
작은 섬이지만 앙가라 강을 끼고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 카잔스키 대성당


1866년에 설계되어 1894년에 완공된 시베리아 최대의 성당이다.
건축물의 규모와 공간구성이 독보적인 카잔스키 대성당은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 즈나멘스키 수도원


1689년 시베리아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여자 수도원이다.
이르쿠츠크의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높은 종탑과 배 모양의 돔이 높이 솟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엔 목조로 건축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부패하여 1762년에 석조건물로 대체되었다.
수도원 정원에는 데카브리스트들의 가족의 묘, 러시아의 콜럼버스인 셸리호프의 묘,
예카테리나의 묘, 이르쿠츠크 초대 주교인 성 이노켄티의 묘가 있다.
내부에 들어갈 때 여자는 입구에 있는 두건을 쓰고 들어가야한다.





























▼ 꼴착 제독 동상


즈나멘스키 수도원 밖에는 꼴착 제독의 동상이 있다.
제정 러시아 마지막 흑해함대 사령관으로 10월 혁명 당시 볼셰비키에 맞서 싸우다 포로가 되어
앙가라강의 얼음위에서 총살당했으며 현재 동상이 있는 자리는 꼴착의 시신이 놓여있던 자리라고 한다.
꼴착 제독은 영화 '제독의 연인' 의 실제 주인공으로 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를 거둔 러시아의 해군 사령관이다.









▼ 130번가 (카페거리)


1870년대 화재로 소실된 전통가옥들으 재현해놓은 거리로 18세기 목조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한국의 이태원, 가로수 길 같은 곳으로, 카페, 레스토랑, 소규모 전시관 및 박물관 그리고 쇼핑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거리에 나와 버스킹을 즐기기도 하여 젊음과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거리이다.

























이르쿠츠크 공항










약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