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녹색꽃잎을 가진 '청닭의난초'

산내들.. 2014. 7. 7. 20:05

'청닭의난초' 

 

 

 

 

언제나 피고 지는 수 많은 야생화!
철따라 피는 꽃이기에 조금만 눈길을 주지 않으면 어느 듯 지고 만다.
더운 여름철이면 시원한 숲속에 많은 종류의 야생란이 모습을 보이는데,
먼 곳까지 달려갈 수 없지만 가까운 곳의 꽃들을 외면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산성리에 위치하며 비교적 다양한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
남한산성이 이 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한바퀴 둘러 보았다.
수려한 송림과 둘러쳐진 능선이 멋진 조화를 이룬 곳으로 성곽 역시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고
성곽 중앙에는 비상시에 임금이 궁 밖으로 행차하여 임시로 머무를 수 있는 별궁인 행궁이 있으며.
많은 지명중 한 곳인 동문 언저리의 송암정터에서는 황진이 자취와 그 당시 소나무를 볼 수 있다.  

 

 

 

 

 

 

 

 

해발  480m 고지의 산성리 행궁과

동문 성곽에 위치한  송암정터의 대부송

 

 

 

 

 

 

 

 

 

 

 

 

 

 

 

 

 

 

 

 

 

 

 

 

청닭의난초는 외떡잎식물 미종자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푸른닭의난초라고도 한다.
산지 숲속에서 자라고 높이는 30∼7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포기 전체에 갈색의 짧은 털이 난다.
잎은 5∼7장으로서 어긋나고 넓은 타원 모양이며 길이 7∼12cm, 나비 2∼4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와 맥 위에 털 모양의 돌기가 있으며 밑동에는 칼집처럼 생긴 잎이 달린다.

 

 

 

 

 

 

 

 

꽃은 7∼8월에 녹색으로 피는데, 20∼30개가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잎 모양이며 꽃보다 길다.
꽃받침은 긴 달걀 모양이며 길이 약 1cm이고 끝이 뾰족하고 반쯤 벌어진다.
입술꽃잎은 꽃잎과 길이가 거의 같은데, 아랫입술꽃잎은 안쪽이 갈색이고
공을 반으로 잘라놓은 듯한 모양의 타원형이며 윗입술꽃잎은 3각 모양으로 약간 뾰족하다.
열매는 타원 모양의 삭과이다.
한국(강원 이북), 일본, 중국(만주), 우수리강, 사할린섬, 캄차카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종으로는 꽃이 희고, 한쪽으로 치우쳐 나는 흰닭의난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