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교 리버뷰 8번가'
12월, 쌀쌀한 겨울날씨지만 두툼한 외투하나 걸치고 걷고 싶은 서울의 한강다리가 있다.
광진교는 개축되기 전의 한강대교와 함께 한강에서 가장 오래된 교량으로, 길이 429.5m, 너비 9.4m의 2차선이었다.
그 뒤 1952년 미8군에 의해 스틸 거더 구조로 바뀌면서 길이도 608m로 늘어난 이래 교통량 증가와 함께
구조물의 노후, 홍수에 의한 재해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보수를 거듭하다 전 구간을 2003년 11월 4일 개통하였다.
새로 개통된 광진교는 길이 1,056m, 너비 20m의 4차선 도로인데
자동차도로를 왕복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여 보행로를 늘리고 자전거전용도로·녹지·휴식공간 등을 설치해
한강 다리 중 유일한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다리'로 만들었다.
광진다리 길에서는 아차산과 천마산, 예봉산, 검단산 등이 한눈에 조망되고
푸른 강 물줄기가 시원스레 펼쳐져 마음까지 상쾌해 지며 특히 강 위에서 바라보는 붉은 낙조는 어느곳보다 아름답다.
기존의 차로 중심의 한강다리를 보행자 우선교량으로 탈바꿈한 광진교는 문화와 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교랑 중간쯤에 자리한 하부 전망대 '리버뷰 8번가'에서는 전망과 한강의 생태 및 발전사를 볼 수 있고
가끔씩 다양한 공연도 펼쳐지는 새로운 한강다리의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