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 (穀雨)'
24절기 중 6번째로, 봄의 마지막 절기이다. 기원했다고 한다.
청명(淸明)과 입하(立夏)의 중간인 4월 20일경에 든다. 황경(黃經)이 30°에 있을 때이다.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 볍씨를 담그는데, 볍씨 담근 가마니를 덮어둔다.
서해에서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 떼가 북상해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연하고 맛이 좋아 상품으로 친다.
이 무렵은 또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여서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강원도 등에서는 산다래나무 등에 상처를 내고 통을 달아 며칠씩 수액을 받아두었다가 마시는데, 몸에 좋다고 하여 약수로 마시기도 한다.
지리산에서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곡우에 약수제를 지내고, 그해의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속담이 있는데, 봄비가 잘 내리는 시기에 내리지 않으니 그해 농사를 망친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