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감악산

산내들.. 2009. 6. 26. 10:14

'감악산'

 




감악산은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면의 경계에 위치하며
도심에서 가까워 당일 산행지로 적당하다.
감악산은 화악, 송악, 관악, 운악과 더불어 경기 5악에 포함되는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강 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의 산과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서울의 북한산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 감악산 들머리


윗쪽 사진은 신암저수지에서 바라본 감악산이다.
매표소에서 법륜사를 향해 올라가게 되는데

계곡으로 들어가면 높이 20여m의 운계폭포가 있고 좀 더 올라가면 법륜사가 있다.
이곳에 약수터가 있어 식수를 준비하고 계곡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오르막길은 편안한 흙길보다 울퉁불퉁한 돌길이 이어진다.




 

 

 



▼ 법륜사


감악산 등산로 초입에 있으며 지난 1970년 옛 운계사터에 재 창건된 아담한 사찰이다.
중앙 대웅전을 중심으로 전면에는 9층 석탑과 자연석으로 세운 세계평화의 비가 있고
절 뒤편에 위치한 산신각 안에서 시원한 석간수가 흘러나온다.
서쪽에는 미타전과 동양최초의 백옥석 11면 관음상(신장7m,좌대4m)이 있는데
1995년 한, 중 친선 교류로 중국 하복성의 아미산에서 조성하여 이곳에 봉안하였다 한다.

 




 



 

▼ 까치봉


까치봉 능선길은 노송과 바위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며
까치봉 윗쪽에는 임진강 넘어 북녁땅과 서울의 북한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이 있다.

 




 

 



▼ 감악산(678m)


산꼭대기의 바위 봉우리들이 인상적인 감악산 능선은 좀 가파르긴 하지만
정상은 제법 넓고 평평해서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산 정상에는 1.7m 높이의 마모된 감악산비가 석대위에 서 있는데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라고도 한다.
문자가 마멸되어 없어졌으므로 고증할 수 없는 몰자비(沒字碑)이라고 부르며
‘제5의 진흥왕 순수비’일 가능성을 제기한 학자들도 있다고 한다.

북쪽으론 개성의 송악산이 임진강 너머에 희미하게 보이고
남쪽에 있는 임꺽정 봉우리 바로 왼쪽으로는 서울의 북한산 등도 조망된다.
감시 초소의 군인들과 등산객이 함께있는 감악산 정상 건너편엔
북녘땅을 내려다 보며 통일을 기원하는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아마도 경계 근무중인 병사들의 마음에 평온함을 주기위한 배려인듯하다.

 




 



 

▼ 임꺽정봉(매봉재)


임진강 건너 비무장 지대가 있고 개성의 송악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일명 매봉재는 부도골 북쪽에 있고 이곳에 매가 살았으며
봉우리 모양이 매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응암봉 밑에는 설인귀굴 또는 임꺽정굴이라고도 부르는 수직굴이 있는데
일설에는 고려말 충신 남을진 선생이 은거한 남선굴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봉우리 끝쪽 산양의 서식처로 보이는 천길 낭떠러지 절벽은 보기만해도 아찔하다.

 




 



 

▼ 임꺽정봉에서의 조망(신암저수지에서 악귀봉 방향)

 




 

 



▼ 만남의 숲


낙엽송과 상수리나무 숲속에 자리잡은 아늑한 휴식처로
곡선 침대형 밴취가 있고 주위에는 숯가마터와 까치봉 갈림길에 묵은밭터가 있다.

 




 



 

※ 산행코-스와 시간(총 4시간05분)


감악산매표소(00:30)→운계폭포(00:30)→법륜사(00:30)→갈림길(00:50)→까치봉(00:20)
→감악산정상(00:20)→임꺽정봉(00:30)→숯가마터(00:05)→만남의숲(00:30)→법륜사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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