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 - 썰물 무렵의 선녀바위해변 썰물의 흔적 하루에 두번씩 썰물때 더 넓은 뱃사장이 펼쳐진다. 특히 서해안은 간조와 만조의 차이가 심하며 사리때 절정을 이룬다. 썰물때의 호젓한 해변은 부서진 하얀조가비며 소라껍질 등 바다가 남긴 흔적으로 가득하다. 하얀 조가비 모래해변, 잠시뒤면 밀물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썰물이 맘대로 그려놓은 운명의 그림들이다. 테마·나들이 2020.02.28
모래밭 썰물이 그려놓은 '꿈꾸는 숲' '꿈꾸는 숲' 아직 겨울의 뒷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바닷가에는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육지 가까이로 지든 태양도 이제 서쪽바다 저 멀리 달아나서 긴 그림자를 남긴다. 바닷속 풍경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썰물때의 서해해변은 가끔 예상치 못한 풍경을 연출하는데 질감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갯바위와 조가비 모래밭에 새겨진 물길은 한편의 아름다운 판화가 된다. 비록 봐주는 이 없는 쓸쓸한 해변에서, 잠시뒤면 다시 밀려오는 물길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운명의 그림이다. 야경·일출·일몰 201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