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4

경복궁 설경 (Snow View of Gyeongbokgung Palace)

경복궁 설경 경회루는 경복궁에서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으로 북쪽으로 정기 어린 백악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서고 서쪽의 수려한 인왕이 넉넉한 품으로 감싸안아 흡사 이성과 감성의 정점에 놓인 듯 격조 높은 풍류가 느껴지는 곳이다. 국왕이 사신을 접대하거나 공신을 위한 연회 장소로 사용한 일종의 영빈관이었다. 아미산 굴뚝은 궁궐 굴뚝 중 가장 아름다우며, 교태전 후원 화계 위에 4개가 우뚝 세워져 있다. 육각형으로 된 이 굴뚝은 한 채의 높은 벽돌집을 연상시킨다. 화강석 기단 위에 붉은 벽돌을 쌓고 지붕을 기와로 이었다. 가장 위쪽은 이방연속식 권초 문양과 귀면, 학, 박쥐, 봉황 문양을 놓았다. 그리고 중간 부분에는 세한삼우·사군자·모란·문살 문양 등으로 장식했고, 맨 아래 쪽에는 박쥐·불가사리 등을 배치했다...

테마·나들이 2022.12.22

경복궁 향원정

경복궁 향원정 문화재청은 왕과 왕비의 휴식처인 경복궁 향원정과 취향교를 3년만에 복원하고 오늘(11월 5일) 언론에 공개했다. 취향교는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향원정 북쪽에 세워진 다리였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돼 1953년 관람 편의를 위해 향원정 남쪽에 세워졌다가 이번에 제자리를 찾았다. 또 오랜 시간에 걸쳐 낡고 기울어졌던 향원정은 지난 2018년 11월 보수공사에 들어가 3년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1887년(고종 24년) ‘승정원일기’에 향원정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면서 건립 시점을 1887년 이전으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복원공사에서 실시한 목재 연륜연대조사를 통해 1881년과 1884년 두 차례에 걸쳐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이 확인돼 건립 시기를 1885년으로 추정하..

테마·나들이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