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타래난초

산내들.. 2011. 7. 14. 21:04

'타래난초'


고운 빛의 타래난초는 첫 인상이 매력적이다.
타래난초는 주로 묘지나 논둑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데.
해마다 7월이면 하나의 곧은 줄기에 나선형으로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난다.
논둑이나 잔디밭은 7월의 뜨거운 땡볕이 내리쬐는 그야말로 오래 머무르기 힘든 곳이다.

하지만 그를 만나기 위해선 더위와 친구하며 할미꽃처럼 가신님 무덤가를 찾아야 한다.

 

서울에서도 가까운 그 곳이 있다.
그 산에 오르면 묘지군 사잇길 따라서 구리의 둘레길이 이어지고
굽이쳐 흐르는 한강물과 하늘 마루금을 이룬 북한산, 그리고 서울의 모습을 거침없이 조망할 수 있다.
타래난초는 가는 줄기에 아주 작은 꽃을 피우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수풀이 우거지지 않은 비교적 깨끗이 관리 된 잔디밭을 잘 살펴 보는것이 중요하다. 

 

    

 

 

타래난초는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잔디밭이나 논둑에서 자란다.
높이 10∼40cm정도로 뿌리는 짧고 약간 굵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뿌리에 달린 잎은 길이 5∼20cm, 나비 3∼10mm이고 주맥이 들어가며 밑부분이 짧은 잎집으로 된다.
줄기에 달린 잎은 바소꼴로서 끝이 뾰족하고 꽃대는 줄기 하나가 곧게 서며 길이 5∼15cm이다.

 

꽃은 5∼8월에 연한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나선 모양으로 꼬인 수상꽃차례에 한쪽 옆으로 달린다.
포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서 길이 4∼8mm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조각은 바소꼴이고 길이 4∼6mm로서 점점 좁아진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으며 위꽃받침잎과 함께 투구 모양을 이룬다.
입술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서 꽃받침보다 길고 끝이 뒤로 젖혀지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난다.
씨방은 대가 없고 열매는 삭과로서 곧게 서고 타원 모양이며 길이 6∼7mm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한국·일본·중국·타이완·사할린섬·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타래난초라고 한다. 

 

      

             

          

 

'야생화·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치수염   (0) 2011.07.20
큰까치수염   (0) 2011.07.20
털중나리꽃  (0) 2011.07.14
홑왕원추리꽃   (0) 2011.07.12
원추리꽃   (0) 201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