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눈 내린 겨울철 두물머리는 쓸쓸하다.
얼어붙은 한강물, 말라 비틀어진 연줄기며
강가에 비스듬히 뉘어있는 빛 바랜 갈대무리들.
앙상한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에 바스락대며 나부낀다.
두물머리입구 강 건너편에는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보이고
그 옆에는 오데뜨라는 이름의 종이학 모양의 예쁜 카페가 눈길을 끈다.
눈을 좋아하는 아이들,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정겨운 모습이다.
인적이 드문 두물머리의 겨울은 공간이 많아 다양한 생각을 담을 수 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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