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귤암리 옛길' 옛날 정선군 귤암리 마을에서 정선읍으로 가자면 배를 타거나 재를 넘어야 했는데 이 길이 바로 뱅뱅이재(병방치) 옛길이다. 뱅뱅이재길 중간중간에는 옛사람들이 쉬어 갔을 것 같은 돌탑이 있고 길가에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약수터도 있다. 맞은 편 병방산에는 얼룩진 눈이 보이고 응달길에는 아직 얼음이 얼어 있지만 노란 생강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뱅뱅이재를 내려와 귤암리 마을에 들어서면 눈앞에 병풍처럼 뼝대가 늘어서 있다. 저 산마루 송전탑 부근의 하얀점이 좀 전 이 곳을 조망하던 스카이워크(병방치 전망대)이다. 가까이 당겨 보니 생각보다 많이 돌출되어 있다. 시설이 오픈 되면 수려한 자연을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유리벽을 통해 봐야될 것 같다. 지금부터 한반도 지형을 그려 낸 물돌이를 굽이 돌아서 광하교까지의 풍경을 스케치 한다. 뼝대에는 퇴색된 고랭이풀이 늘어져 있고 봄볕아래 모습을 드러 낸 돌단풍과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운 자태가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귤암리는 자연부락으로 의암, 동무지, 월포, 만지산 등으로 형성되었으며 리명은 귤화와 의암에서 한 자씩 따서 귤암이라 하였다. ※ 귤암리 옛길 (총 6km, 약 3시간) →급경사지그재그길→개울→귤암리팬션지구→동강탐방안내소(광하교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