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보루군
사패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가지능선을 따라
3개의 사패산 보루군이 긴 삼각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한강 유역에서 중랑천을 따라 북쪽의 양주 분지를 통과하거나
천보산맥의 동쪽으로 우회하여 북상하는 교통로를 통제하기에 유리한 요충지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zWUInysRw
선바위
선바위는 반쪽이 잘린 사과바위, 알바위, 외계인바위, 버섯바위 등으로도 불린다.
상상봉 아랫 능선에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절묘하게 얹혀져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은
밤골주변 어느 지점에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정규 등산로에서 떨어져 있어 일부러 찾아가야 된다.
풍화혈(타포니) 암석이 돔형(토르)의 큰바위를 받치고 있는 모습은 사패산1, 2보루에서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특이한 토르모습은 화강암석으로 이루어진 모든 산에서 쉽게 발견된다.
토르
토르(Tor)는 지하에서 압력을 받고 있던 암반이 지표에 노출될 때 그 압력이 사라지면서 수평, 수직절리가 생기게 되고
절리를 따라 물과 바람 등에 의해 풍화가 진행되며 주변이 깎이고 남아있는 암괴를 말한다.
사패산1보루
새패산1보루는 사패산 동쪽 1.3km 떨어진 가지능선상의 봉우리 정상부에 능선을 따라 북동-남서방향으로 길게 위치한다.
봉우리의 가파른 화강암 암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부분적으로 바위 사이 공간을 석축으로 조성하여 평면이 부정형이다.
석축은 거칠게 다듬은 장방현 석재와 자연석을 사용하여 옆줄을 맞추어 쌓은 듯하나 조밀하지 못한 편이다.
성 내부는 경사가 급하고 평탄지가 협소하며 퇴적층이 얇아 주거 시설이나 집수시설이 등이 소규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적주변 바위 곳곳에서 차단용 시설물 설치를 위해 만든 직경 15cm 내외의 구멍이 다수 확인된다.
지표 조사에서 고구려 토기편이 다수 수습되었다.
사패산2보루
사패산2보루는 사패산1보루에서 서쪽으로 약200m 떨어진 지점의 작은 봉우리 정상부에 위치한다.
가파른 자연암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석축시설은 취악한 곳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유적의 평면형태는 동서로 긴 장타원형에 가깝고 장축 길이는 66m 정도이다.
암벽에는 차단 시설용 원형홈이 곳곳에서 확인되며 암벽 아랫쪽에서 상당량의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주로 삼국시대 신라~통일신라시대 개통의 것이 대부분이다.
타포니
암석이 물리적 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표면에 형성되는 요형의 미지형을 풍화혈이라고 한다.
타포니(Tafoni)는 풍화혈 중에서도 특히 암석의 측면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풍화혈은 해안이나 산지 화강암에서 흔히 나타나며 물이 괴거나 그늘진 곳에 입상붕괴가 선택적으로 형성된다.
또한 역암, 사암이나 석회암에서도 형성되며, 특히 건조지역에서는 이의 발달이 인상적이다.
※ 산행코스와 시간 (약3시간)
석촌통제소→선바위→사패산1보루→사패산2보루→호암→호암사→범골통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