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여름 휴가

산내들.. 2011. 8. 8. 21:05

'옛 시냇가에서 피서를 즐긴다'

 

 

 

 

여름 휴가철이면 어릴적 고향친구들과 시냇가를 찾는다.
옛 시냇가는 우리들의 물놀이 겸 먹거리를 쫓던 터전이다.
솥골 동네에서 약 오리길 떨어진 소야천이나 십리길 구랑리냇가가 그 곳인데  
넓은 시냇물에는 많은 종류의 민물고기들이 서식하기 때문에 고기잡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주로 족대나 낚시대,  함마, 어항등의 도구를 사용하지만 어떤 친구는 맨손으로 물속의 작은 돌 틈에서 잘도 잡아낸다.

 

 

 

 

 

 

 

 

 

 

오늘 고기잡이엔 투망이 사용되었는데 주로 피라미와 갈겨니, 참마자 등이며
두우쟁이, 모래무지, 꾸구리, 꺾지, 종개류를 비롯해 퉁가리, 쉬리 등도 눈에 띈다.
이 잡어들은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어종들이며 그 맛도 으뜸으로 친다.

 

 

 

 

  

 

 

 

 

    

 

 

 

 

 

 

 

 

 

 

민물고기 요리는 대부분 매운탕이며 도리뱅뱅이와 튀김을 하기도 하는데 청정 지역에서는 회로 먹기도 한다.
어릴적 어머니가 끓어주신 민물고기찌게는 항상 날콩을 넣고 요리하여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휴가철 시원한 냇가에서 피서도 즐기며 잡은 민물고기 즉석 매운탕은 어릴적 애환이 있어 한결 입맛을 돋구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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