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이'
참새목 되새과의 조류로 몸길이 약 17.5cm이다. 수컷은 몸 전체가 진홍색을 띠며 등에는 검정색 세로무늬가 많고 이마와 멱에는 은백색 얼룩이 있다. 배는 흰색이고 날개는 갈색 바탕에 흰색 띠 두 줄이 어렴풋이 나 있으며 꽁지는 갈색이다. 암컷의 윗면은 갈색이고 얼굴과 가슴에는 분홍빛이 돈다. 체형이 똥똥하고 비교적 꽁지가 짧아 긴꼬리홍양진이와 쉽게 구별된다.
한국에는 가을철에 작은 무리 또는 큰 무리로 찾아와 풀숲이나 관목 숲의 땅 위를 뛰어다닌다. 놀하면 일제히 날아올라 부근 나무 위로 달아나며 파도모양을 그리면서 난다. 울 때는 ‘꼇, 꼇, 꼇’ 하고 예리한 소리를 낸다.
흔한 겨울새로 조나 피·벼, 여뀌 등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 따위를 먹고 딱정벌레를 잡아먹기도 한다. 시베리아 동부, 몽골 북부, 사할린섬 등지에서 번식하고 일본, 중국 동북부, 한국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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