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야생화'
절기는 입춘을 지나고 있지만 아직 겨울이다.
하지만 평년 3월말에 해당되는 기온이 열흘째 계속되고
남쪽에는 벌써 유채꽃이며 복수초 등의 꽃소식도 전해진다.
▼ 야생화 군락지로 잘 알려진 산이 오늘(2월7일)은 종일토록 안개로 덮혀있다.
흰눈이 쌓이고 땅도 얼어붙은 해발 700m 고지대는 포근한 야산과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눈속에서도 깨알같은 꽃망울을 터트린 는쟁이냉이의 싱그런 모습과
언 땅을 뚫고나온 앉은부채의 늠늠한 기상에서 봄의 기운을 조금씩 느낄 수 있다.
[들꽃 : 감자난, 앉은부채, 는쟁이냉이꽃]
▼ 해발 300m의 양지바른 개울가에도 너도바람꽃 한개체가 꽃망울을 잉태하고 있다.
올해의 개화 시기는 작년보다 한달가량, 평년보다 보름정도 빠른것같다.
[들꽃 : 너도바람꽃, 맥문동열매, 거미일엽초, 산괴불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