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곤충·동물

부부의 애정과 화목을 상징하는 '원앙'

산내들.. 2014. 1. 9. 09:12

'원앙'

 

 


질주와 역동적인 청마의 해를 맞아 올해의 첫 조류로 원앙을 만나 보았다.
원앙은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이며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산림을 낀 늪지대나 계곡의 냇가 등에서 각종 식물의 열매나 작은 동물들을 먹는다.
냇가와 인접한 오래된 나무 구멍이나 바위틈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의 텃새이다.
알 품기와 새끼 기르기는 암컷이 주로 한다.
번식기에는 암수 외에 무리를 형성하지 않지만,
비번식기인 겨울에는 북쪽에서 번식하는 무리와 합류하여 많은 무리를 이룬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동북쪽, 대만 등에 분포하며
최근에는 산림이 우거짐에 따라 그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겨울 깃털 또는 번식기의 암수의 깃털 색은 서로 다른데,
수컷의 머리는 평평하고 꼭대기는 짙은 녹색이며 뒷머리 부위에는 길게 늘어진 적갈색깃털이,
눈 주위의 흰색과 어깨를 포함한 옆구리의 황백색 등 전체적으로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있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 바탕에 배 부위에는 흰색의 얼룩점이 있다.
번식 후 깃털은 암수가 매우 비슷하다.

 

 

 

 

 

 

 

 

 

 

 

원앙의 '원'은 암컷을 '앙'은 수컷이라는 의미로 금실좋은 부부에 비유하기도한다.
예로부터 부부간의 정조와 애정을 의미하며 백년화목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한쌍의 원앙은 어느 한 쪽을 잃더라도 새로운 짝을 얻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원앙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굉장한 바람둥이로
교미가 끝나면 금방 다른 암컷을 찾아 번식시키는 일에만 몰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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