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도드람산 · 설봉산

산내들.. 2009. 10. 28. 09:12

[도드람산·설봉산 연계산행]

 

'도드람산'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목리에 있는 도드람산 (일명 저명산)은 이천의 명산으로
349미터의 나즈막한 높이에 어울리지 않게 주능선 전체가 뾰족뾰족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으나마 가족끼리 어울리며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을 가능케 해주는 훌륭한 산이다.
이 산은 높이도 낮고 길이도 짧지만 전체가 암릉이라 바위를 타는 즐거움이 가득한 산이다.  
'이천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도드람산은 일명 저명산(猪鳴山)이라고도 부르는데
한문 표기의 '돗 저''울 명'의 돗울음산이 변하여 도드람산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이천을 지날 때 오른쪽으로 줄지어선 작은 능선의 산이 도드람산으로
마치 수석을 조각해 놓은 듯 보이며 산에는 흥미 있는 전설도 전해 내려온다.

 

 
옛날 이 마을에 병든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던 효자가 있었다.
이 산에서만 자생하는 석이버섯이 좋다는 스님의 말을 듣고
석이버섯을 따다 드렸더니 과연 눈에 띄게 차도가 있었다.
어느 날 외줄을 타고 바위의 버섯을 따는데 돼지 울음소리가 나서 올라가 보니
돼지는 없고 외줄이 바위에 끓이고 닳아서 금방 끊어질 지경이었다고 한다.
효심이 지극한 효자를 가상히 여긴 산신령이 돼지를 보내 효자를 구했던 것이다.
하여‘돋(돼지)울음산’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돋울음산이 세월이 흘러 도드람산으로 변한 것이다.
한자로는 저명산(猪鳴山)이다.

 

또하나 전해오는 이야기는 옛날 삼각산 신령님이 삼각산을 처음 만들때
마고할미에게 지리산 도드람봉을 옮겨오도록 명하였는데 마고할미가 도드람봉을 옮기던 중
삼각산이 이미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 버린 것이 지금의 도드람산이 되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오기도 한다.
옛 문헌에 저명산에는 정악사라는 절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산 남쪽기슭에 사지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곳을 정악골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 산행들머리 제1봉
산행들머리는 sk연수원 주차장이다.
연수원 담장을 끼고 조금 올라가면 사찰 영보사가 나오는데 작고 아담한 절이다.
영보사 뒷편의 갈림길에서 1코스를 타면 제1봉 암릉으로 오르게 되며 첫번째 전망대인셈이다.
이곳에서는 중부고속도로와 표고초등학교, 이천들이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진다.
마지막 암릉 ㄷ자 철핀을 딛고 올라서면서 밧줄을 잡고 다시 내려서게 되는데
순탄한 우회길과 곧 바로 합류하게 된다.
도드람산에서 봉우리라함은 조금씩 떨어져 있는 독립된 암봉을 말한다.

 

 

 

▼ 제2봉
1봉에서 조금 경사진 산길을 오르다보면 능선길 옆에 로프가 내려져있는 제2봉(암봉)을 만나게 된다.
이곳 역시 전망이 뛰어나며 차돌과 검은때와 갈색 문양이 뒤석여 있는 하얀암벽이 운치를 더해준다.

 

 

 

▼ 제3, 4봉(효자봉)
암릉 구간이 이어지는 3봉 오름길엔 나무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서쪽방향으로 험준한 벼랑을 이루고 있다.
윗쪽으로 4봉이, 아랫쪽으로 2, 1봉이 일직선을 이루는 중간지점에 제3봉이 멋진 조망권을 형성한다.
제4봉은 효자봉으로 도드람산에서 제일높은 봉우리며 전망도 뛰어나고
5봉으로 이어지는 평평한 능선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 제5봉과 돼지굴
마지막 5봉에는 2개의 전망대가 있고 침니 아랫쪽은 돼지굴이다.
전망대에서는 남쪽을 제외한 3면을 거침없이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북쪽 돼지굴쪽의 아기자기한 암릉의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전망대에서 곧장 암릉을 타고 돼지굴로 갈 수도 있고
우회하다 돼지굴로 통과 할 수 도 있으며
아니면 안전하게 돌아가는 우회길이 있으니 취향대로 진행하면 된다.

 

 

 

▼ 날머리
5봉 침니의 돼지굴을 마지막으로 도드람산의 암릉산행이 끝을맺고
동쪽 중부고속도로 굴다리쪽으로 하산을 하게된다.
하산길은 비교적 완만한 구간으로 중간지점에 석이약수터가 있고
장암리와 sk연수원으로 갈 수 있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4.6km, 약2시간30분)
주차장→SK연수원→영보사→제1등산로갈림길→제1봉→제2봉→제3봉→제4봉(정상)
→제5봉(돼지굴)→석이약수→장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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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산'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 있는 산이며 높이는 394.3m이다.

이천시를 수호하는 진산(鎭山)으로서 이천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부악산·무학산·부학산이라고도 부른다.
험준하지는 않으나 산세가 오밀조밀하여 운치가 있고,
주봉(主峰) 부근에는 혼합림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으며, 기암괴석이 많다.
특히 봄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진달래 군락은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주위에 높은 산이 없으므로 정상에 서면 중부고속도로 너머로 도드람산과 야산들이 잘 내려다보인다.
주봉에서 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에는 칼 모양의 날카롭고 거대한 칼바위가 있고,
신라 때 의상이 창건한 영월암 동쪽에는 고깔을 쓴 중이 바라를 진 모습의 큼직한 고깔바위가 있다.

 

 

▼ 산행들머리와 설봉산
장암리(장승이마을)에 들어서서 마을 중간지점에 2개의 개울이 합류되는 우측계곡으로 오른다.
계곡 위쪽에 절개지가 나오고 철탑지점에서 산 능선으로 코스를 잡는다.
능선으로 20여분 오르면 설봉산 종주 산행로와 합류하게 되는데 만나는 지점은 부학봉이다.
이곳에서 5분이면 설봉산 정상에 와 닿는다.

 


 

▼ 봉화대와 설봉산성
삼국시대에 이 일대가 전략 요충지였던 탓에 산성터가 여러 군데 있다.
칼바위를 중심으로 한 3만여 평의 고원지대에 포곡식(包谷式) 산성인 이천 설봉산성(사적 423)이 있고,
신라시대 성터로 여겨지는 곳에 남천정(南川停) 터와 봉화대 터가 있다.
그 밖에 고려 때 건립된 영월암 대웅전 뒤쪽의 커다란 자연 암석을 다듬어 바위면 전체에 조각한
영월암 마애여래입상(보물 822), 설봉서원지(雪峰書院址), 3층석탑 등 유물과 법왕정사라는 절이 있다.
산중턱에는 여름철 피서지와 소풍지로 유명한 폭포와 약수터가 있어 휴식처로 유명하며,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 설봉호수
설봉산(雪峯山:394.3m) 아래에 자리잡고 있어, 설봉저수지 또는 설봉호라고도 한다.
이천시의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1969년 5월 10일 관개 및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농림부와
경기도의 저수지 조성 승인을 받았고, 총공사비 2,800만 원을 투입하여 1970년 7월 31일 준공되었다.
물이 매우 맑아 이천 시민들의 휴식처와 낚시터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휴일이면 서울 등 인근 도심지에서 낚시꾼들이 많이 모여든다.
저수지를 따라 도는 순환도로는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으며, 주변이 유원지화되어 있고
시민공원과 리조트 시설, 엑스포 행사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좋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5.4km, 약2시간30분)
장암리(장승이) - 우측계곡 - 철탑 - 부학봉 - 설봉산 - 설봉산성 - 설봉서원 - 설봉호수 - 이천

 

▼ 연계산행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10.0km, 약5시간00분)

주차장→SK연수원→영보사→제1등산로갈림길→제1봉→제2봉→제3봉→제4봉(정상)
→제5봉(돼지굴)→석이약수→장암리(장승이)

장암리(장승이)→우측계곡→철탑→부학봉→설봉산→설봉산성→설봉서원→설봉호수→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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