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설경 경회루는 경복궁에서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으로 북쪽으로 정기 어린 백악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서고 서쪽의 수려한 인왕이 넉넉한 품으로 감싸안아 흡사 이성과 감성의 정점에 놓인 듯 격조 높은 풍류가 느껴지는 곳이다. 국왕이 사신을 접대하거나 공신을 위한 연회 장소로 사용한 일종의 영빈관이었다. 아미산 굴뚝은 궁궐 굴뚝 중 가장 아름다우며, 교태전 후원 화계 위에 4개가 우뚝 세워져 있다. 육각형으로 된 이 굴뚝은 한 채의 높은 벽돌집을 연상시킨다. 화강석 기단 위에 붉은 벽돌을 쌓고 지붕을 기와로 이었다. 가장 위쪽은 이방연속식 권초 문양과 귀면, 학, 박쥐, 봉황 문양을 놓았다. 그리고 중간 부분에는 세한삼우·사군자·모란·문살 문양 등으로 장식했고, 맨 아래 쪽에는 박쥐·불가사리 등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