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Mongchontoseong Fortress in Olympic Park)

산내들.. 2022. 11. 21. 11:00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가을이면 곱게 물든 단풍과 은행나무잎이 도심 곳곳에 펼쳐진다. 
서울 올림픽공원 위례성길에서도 수령 약 30년 된 은행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 
바람이 불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이 늦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수도로 삼은 나라는 백제다.
서울은 백제가 세워지고 멸망하기까지 678년 가운데 무려 500여년(기원전 18~475년)간 수도였다.
장구했던 한성백제의 역사를 도심에서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이다.
백제가 수도로 삼은 위례성은 지금의 한강 유역인 서울 강동지역 일대로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을 쌓았다.
몽촌토성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1988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올림픽공원을 조성하면서부터다.
1980년대 초 이 일대가 올림픽공원 부지로 선정돼 땅을 파헤치면서 실체가 드러났는데 
이 곳에서 발견된 유물은 대부분 3세기 중·후반대의 것으로 초기 백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FspEn00_lQ 

 

 

 

 


몽촌토성은 한강 지류인 성내천 남쪽 올림픽공원 복판에 위치하며 넘실대는 능선은 성벽이라기보다 둔덕에 가깝다.
몽촌은  '곰말' 이란 단어에서 유래한 '꿈 마을'이란 뜻이며 성벽은 자연 구릉을 따라 흙을 다져 쌓았다.
몽촌토성의 백미는 '어울길' 이라는 이름의 산책로인데 풍광이 아름다워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애용된다.
고층 빌딩과 고대 유적을 양쪽에 끼고 가는 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백제의 들녘을 걷는 듯 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