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영흥도해변 갯바위

산내들.. 2021. 10. 16. 09:11

영흥도해변 갯바위 

 

 

 


영흥도는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닥아오는 아름다운 섬이다. 
봄이면 국사봉 주변으로 산자고며 노루귀, 복수초 등이 앙증맞은 모습을 보이고  
여름이면 소사나무 군락이 녹음을 이룬 십리포해수욕장과 솔숲이 그늘을 드리운 장경리해수욕장이, 
가을이면 해식애가 잘 발달한 바닷가에 해국이 아름답게 피어나 갯벌을 드리운 바다함께 조화를 이룬다.  

 

 

 

 

 

 

 

 

 


해안 트레킹은 바닷물에 잠겨있던 아름다운 갯바위들을 간조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다. 
만조시에는 갯바위들이 대부분 물에 잠기고 해안 절벽 밑에서는 탈출하기 어려우므로 
물때(간, 만조시간)을 맞추어 낚시 및 야영, 트레킹 등을 해야한다.  

 

 

 

 

 

 

 

 

 


장경리해변  

해변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늘 푸른 노송들이 길게 늘어서 있으며 
그 앞으로는 천혜의 갯벌이 펼쳐져 있어 썰물 때를 이용해 
동죽, 바지락, 모시조개 같은 각종 조개류를 캐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나즈막한 산 너머로 줄지어 있는 풍력발전소의 바람개비도 운치를 더해주고 
거기에다 어스름녘이면 수평선으로 황금빛 낙조의 모습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농어바위해변  

수해리와 장경리 사이에 가장 돌출 된 곳이 농어바위이다. 
해변에는 갈색 갯벌과 고운 모래밭, 하얀 굴무지 언덕, 반질 반질한 자갈마당, 
맑은 물이 고여있는 바위수반 등 다양한 형태의 자연 경관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간조때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에는 굴과 각종 돌고동, 갱 등이 붙어 사는데 
그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 영흥도 농어바위를 위한 기도 (시인 김영산) 

영흥 수해리 바닷가엔 아주 크고 까만, 반질 반질한 농어바위가 있다. 
그런데 그 농어바위는 날마다 파도에 잠겼다 드러났다를 반복하여 조금씩 제 살점을 떼어주어서, 
주위에 온통 새까만 작은 돌들이다. 
농어바위가 새끼를 치는 것인데, 사람들이 주워가버리지 않는다면 
자글자글 젖 달라 보채는 소리를 곧 들을 것이다. 


수해해변 

돌출된 갯바위 지대 농어바위를 지나면 자갈이 깔린 수해해변이 나온다. 
조용한 수해해변은 곳곳에 녹색의 숲 그늘이 있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 해변과 바다를 감상하기에 아주 좋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수해해변의 특색을 발견하게 되는데 
수백 년을 두고 하나 둘씩 하얗게 쌓여 있는 굴 무덤이다. 


진여부리해변 

하얀 모래와 너설이 반복되는 곳에  갯바위가 아름다운 진여부리가 나온다. 
이 곳에 서면 서해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바다물이 맑다.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마음과 정신을 맑게해 준다. 
맑은 날에는 덕적도, 무의도, 팔미도, 인천항과 송도 신도시의 모습을 육안으로 볼수 있다. 
밤에 보는 인천의 야경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정도로 아름답다. 


십리포해변 

진여부리 해식애 지대를 지나면 하얀 조개무덤이 펼쳐져 있고 곧 십리포해변에 닿는다. 
진두선착장에서 10리 가량 떨어져 있어 '십리포'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왕모래와 조개껍데기로 이뤄진 고운 백사장과 갯 바위, 
이리저리 비틀리며 올라간 서어나무숲이 깊은 인상을 준다. 
서어나무숲은 겨울에는 방풍림으로,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정자나무로 제몫을 다한다. 
이밖에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인천시가지의 야경도 십리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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