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동강 백운산

산내들.. 2021. 3. 24. 09:18

동강 백운산 (Baekunsan Mountain of Donggang River)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신동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흰 구름이 늘 끼여 있다고 하여 백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지역 주민들은 배비랑산 또는 배구랑산이라고도 부르며, 동강 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급경사의 절벽이 이루어져 있다.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과 동남천이 합류해 이루어진 동강을 따라 크고 작은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동강 바새마을 

 

 

 



동강은 강원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으로 때묻지 않은 동강 오지는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영월, 평창, 정선 동강에는 열두 곳의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데,
바로 여울과 소, 절벽, 섶다리, 마을 풍경이 그 것들이다.
동강 12경 중에서 평창과 정선에 위치한 4~9경까지,
이어지는 사행천의 물굽이가 가장 심한 곳이다.  

 

 

 

 

 

 

 

 

 




문희마을

동강의 문희마을은 인적 드문 곳으로 동강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마을을 지키던 개의 이름이 문희여서 그대로 마을 이름이 되었을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가 적다.  
황새여울은 동강의 대표적인 여울로 예전에는 뗏사공이 거친 물살에 많이 희생 당했다고 전해지며  
여울에 있는 황소형상 바위때문에 황쇠여울로 불렸으나 구전되는 과정에서 황새여울로 변했다고 한다. 


 

 

 


백운산 칠족령

문희마을에서 완만한 경사의 산길을 따라 1시간 정도 오르면 칠족령(칠목령)이다. 
칠족령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백운산이, 오른쪽 하산길은 정선 고성리 제장마을이다. 
칠족령 전망대에서 오른쪽 절벽길을 따르면 하늘벽유리다리를 건너 거북이마을과 연포마을로 이어진다. 
칠족령이란 지명은 '문희'라는 개가 발바닥에 옻칠을 하고 넘어다녔다는 데서 이름붙여졌다고 전해진다. 



 

 

 


하늘벽 유리다리

정선군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에서 연포마을까지는 4.7㎞의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계곡 13m를 투명유리 다리로 연결해 탐방객들에게 스릴감과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105m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을 발아래 투명한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다. 

 

 

 



연포마을

동강 물길이 닿는 마을 가운데 유독 연포마을만은 하루에 해가 세번 뜬다고 한다. 
강물이 굽이도는 마을 앞으로 뜨는 달이 칼봉, 작은 봉, 큰 봉으로 가려졌다가 나타나는 과정을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십여년전, 바새에서 줄배로 건너야 하는 연포는 이렇듯 높은 봉우리와 낭떠러지가 많아 옛날부터 '베르메'라고 불렀다. 
낭떠러지를 뜻하는 '베루'와 '뫼'가 합쳐진 이름만 봐도 산과 벼랑으로 첩첩 둘러싸진 마을임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연포마을 초입의 커다랗게 느티나무 언덕은 불과 40여년 전까지만 해도 떼군들로 붐비던 곳이다. 
당시 떼군들을 상대로 하던 객주집이 바로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집이다. 

 

 

 

 


바새마을 

백리를 넘어 치달리는 동강이 백운산을 만나면서 만들어진 사행천은 보기드믄 절경을 연출한다. 
그 가운데 제장을 지나 연포, 문희마을로 이어지는 경관은 가히 신이 만든 걸작품으로 비유되고 있다. 
유구한 세월을 흐른 동강은 흙을 운반해 바새를 만들었고 비옥한 토지는 옛부터 인간의 터전이 되었다. 
동강 유역 초기 철기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은 바새(所沙)에 있는 강돌로 쌓은 적석총이라 한다. 
춘분절기를 맞아 농사 준비에 분주해진 전원풍경들이 뻥대를 배경으로 펑화롭게 닥아온다.   

 

 

 

 


제장마을

제장마을은 물굽이가 심한 모퉁이마다 모래가 퇴적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오래전부터 터전을 일구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이 대량 발견되었으며 지금도 깨진 토기 조각이 흔히 발견된다고 한다. 
또한 고인돌, 적석총 등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앞으로도 유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뗏목을 엮어 목재를 운송하던 사람들이 쉬어가던 객주집이 강변에 즐비했는데   
천연기념물 어름치, 수달 등 각종 멸종위기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뫼 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의상능선  (0) 2021.04.19
남양주 - 천마산  (0) 2021.04.02
남양주 예봉산  (0) 2021.03.12
청계산 국사봉  (0) 2021.03.09
북한산 백운대  (0)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