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깽깽이풀

산내들.. 2011. 3. 31. 21:37

'깽깽이풀'

 

3월의 마지막 날, 중부지방의 한낮 기온이 영상 17도를  기록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낮은 산 기슭에서 깽깽이풀이 자주색 꽃을 피운다.

야산이 아파트나 공장 등 개발로 사라지면서 깽깽이풀의 개체수도 줄어 들었지만

씨앗이 대체로  번식이 잘되므로 멸종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다.  


깽깽이풀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약 25cm이다.
산중턱 아래의 골짜기에서 자라며 뿌리가 노란색이어서 황련·조선황련이라고도 한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자라며 잔뿌리가 달린다.
잎은 둥근 홑잎이고 여러 개가 밑동에서 모여나며 잎자루의 길이는 20cm 정도이다.
잎의 끝은 오목하게 들어가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며 지름과 길이 모두 9cm 정도이다.

 

  

 

3∼5월에 밑동에서 잎보다 먼저 1∼2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자줏빛을 띤 꽃이 1송이씩 핀다.
화관은 지름 2cm 정도이고 꽃받침잎은 4개이며 바소꼴이다.
꽃잎은 6∼8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골돌과인 열매는 8월에 익고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부리처럼 생겼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검은빛이며 광택이 난다.

 

 

 

 

 

 

 

 

 

 

『  깽깽이풀 』

 

봄 뜨락에 서면 저 먼산의 눈바람이 차갑고
개미가 떨어뜨린 씨앗이 새싹으로 돋아나면
새싹 먹은 강아지 환각에 빠져 깽깽거린다.


바쁜 농사철엔 하늘 한번 쳐다 볼 틈 없는데
아른한 아지랭이 속에서 한가롭게 꽃 피우며
너와 나랑 함께 깽깽이 켜고 놀자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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