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개울가에 핀 물매화

산내들.. 2011. 10. 6. 09:21

'물매화'

 

가을이 오면 높은 산에는 금강초롱꽃이 피어나고 야산의 개울가에는 물매화가 모습을 보인다.
이 꽃의 서식지는 서로 다르지만 흔하지 않은 귀한 꽃으로 언제나 가을이되면 선망의 대상이 된다. 
가을꽃은 밤낮의 높은 기온차로 색감이 고우며 청아한 아름다움이 엿보이기도 한다.

 

 

물매화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물매화풀·매화초라고도 한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3∼4개가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가 10∼40cm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지름이 1∼3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 달린 잎은 1개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1개씩 위를 향해 달린다.
꽃의 지름은 2∼2.5cm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긴 타원 모양이고 녹색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7∼10mm의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고, 헛수술은 5개이며 12∼22개로 갈라지고 끝이 황색을 띤 녹색의 작은 구 모양이다.

씨방은 상위이고, 암술대는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0∼12mm의 넓은 달걀 모양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 전체를 매화초라는 약재로 쓴다.
북반구의 온대에서 아한대에 걸쳐서 분포한다.

 

 

 

 

 

 

' 몰이골의 가을날 '

 

여름이 가고
저녁나절 시원한 바람이 불어
하안미리 들은 온통 황금물결을 이룬다.

 

물안개 피는 평창강
아침 이슬은 푸른 솔잎을 적시고
향긋한 가을꽃 내음이 숲속을 스친다.  
 
한 낮의 몰이골
청량한 물소리 재잘대는 개울가에
하얗게 핀 물매화의 여린 모습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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