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리 일몰 9

오메가현상의 일몰시즌 - 장화리 일몰

장화리 소렴 일몰 소렴섬 나무잎을 스치며 떨어지는 태양이 곧 바로 검은 갯벌 저편 바다너머로 사라진다. 수도권의 일몰 명소중 한곳인 장화리 앞바다 수평선으로 태양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강화도 서쪽 육지로 지던 태양이 이제 남쪽으로 서서히 방향을 바꾸고 있다. 올 추석무렵 부터는 소렴 포인트의 일몰을 방죽 좌측끝에서 부터 만날 수 있는데 내년 봄까지 6개월동안 넓은 방죽을 왕복하는 긴 여정이 시작 된 셈이다. 멋진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선 일기 예보를 잘 분석해야한다. 일몰시간대의 구름영상과 가시거리 등, 그 날의 기상조건이 최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맑은 날에도 먼 수평선에 몰래 숨어있는 미세먼지나 오존층이 태양을 삼켜 버리기 때문에 여간해서 마지막 빛 한점을 수평선에..

장화리 해변의 소렴과 방죽 그리고 일몰

'장화리 일몰'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해변을 붉게 물들이며 수평선 넘어로 조용히 사라지는 태양, 한동안 황혼의 서쪽하늘에 머무는 저녁노을은 한편의 서정이 된다. 하지만 그런 멋진 풍경을 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날씨가 맑은 날에도 일몰순간에 구름이나 해무, 미세먼지 등의 복병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출이나 일몰의 오메가현상을 볼려면 3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된다고들 한다. 이 곳 장화리해변은 작은 섬 소렴을 향해 방죽이 넓게 펼쳐져 있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언제든 소렴의 낙조를 볼 수 있어 일몰명소로 불린다. 사진가들에겐 애환이 잔뜩 베어있는 장화리해변의 방죽인데 오늘도 나름대로 멋진 작품을 기대하며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고 있다. 위치..

비 게인 오후 '장화리 일몰'

'장화리 일몰' 가을비가 내린 날, 비가 그친 뒤에는 시야율이 가장 좋은 시간대지만 강화도 하늘에 잔뜩 드리워진 구름이 일몰 직전까지 벗어나지 않고 있어 애태웠든 날(10월22일)이다. 장화리에 도착할 무렵 걷히기 시작한 구름이 마지막 순간 일몰지역을 벗어나 감동을 주었던 날이기도 하다. 해무나 대기오존층, 미세먼지 없이 시야가 맑은 날은 눈부신 하얀색일몰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알갱이에 가려진 약간 흐린날의 노란색 또는 붉은색일몰에 비해 색감이나 질감, 명암 등이 떨어져 조금 아쉬운 일몰이 된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