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겨울철새 (선동습지, 당정섬)
수도 서울의 발상지 한강에는 자연습지가 곳곳에 있다. 팔당댐 하류의 당정섬과 선동습지는 숲이 우거지고 비교적 수심이 얕아 철새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 가래여울 서울 동쪽 끝자락인 한강 둔턱에는 하나의 작은 마을 가래여울이 있다. 개발 제한구역으로 수 십년 전 시골 모습을 간직한 이 마을의 강뚝 너머엔 자연습지가 잘 발달되어 있다. 이 곳 선동습지는 얕은 수심에 초지가 많아 새들의 먹이사냥이 쉽기 때문에 해마다 큰고니가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엔 저 만큼 본류의 물결을 따라 이동하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보이고 큰기러기며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왜가리가 눈에띈다.


▼ 당정섬 한동안 모래 준설로 사라졌던 당정섬이 오랜시간 동안 토사가 쌓여 예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즘은 얕은 수심으로 모두 얼어붙어 습지에서는 물새들을 흔하게 볼 수 없지만 사계절 많은 텃새와 철새들을 볼 수 있으며 가끔 고라니와 너구리 등도 출현한다고 한다. 오늘은 백할미새와 수리매도 눈에 띄고 얼지않은 습지 저편에는 큰고니며 오리류 등이 관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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