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곤충·동물

황조롱이의 정지비행

산내들.. 2013. 12. 10. 10:36

'황조롱이'

 

 


황조로이가 강가를 훑듯 날다가 허공에서 정지비행을 하며 먹잇감이 노려보고 있다.  
황조롱이의 정지비행은 바람속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가히 탄복할만한 수준이다.
공중을 비행하다가 자신의 날개들을 이용해서 완벽하게 한 곳에 정지할 수 있다.

바람의 방향과 속도에 따라 수시로 양날개와 꼬리날개의 모양과 방향등을 변화시켜서 몸통을 고정시킨다.
정지비행은 안정적인 자세로 시야 확보가 되면 특정한 곳의 먹잇감을 감시하거나 공격할때 사용하게 된다.
정확한 호버링은 새들이 멋이사냥에 필요한 동작으로 그 들이 생존할 수 있는 비법중의 하나다.   

 

 

 

 

 


황조롱이는 황새목 매과의 조류로 몸길이 30∼33cm이며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되어 보호된다.
매류에 속하는데, 수컷은 밤색 등면에 갈색 반점이 있으며 황갈색의 아랫면에는 큰 흑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머리는 회색, 꽁지는 회색에 넓은 흑색 띠가 있고 끝은 백색이다.
암컷의 등면은 짙은 회갈색에 암갈색의 세로얼룩무늬가 있다.
꽁지에는 갈색에 암색띠가 있다.

날개를 몹시 퍼덕이며 직선 비상한다.
때로는 꽁지깃을 부채처럼 펴고 지상에서 6∼15m 상공의 한곳에 떠서 연 모양으로 정비범상을 하며 지상의 먹이를 노린다.
도시의 건물에서도 번식하는 텃새로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전선·전주·나무 위·건물 위 등에 앉기도 한다.

 

 

 

 

 

 

4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4∼6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기간 27∼29일이며 27∼30일이 지나면 독립시킨다.
설치류(들쥐)·두더지·작은 새·곤충류·파충류 등을 먹는다.
산지에서 번식한 무리가 겨울에는 평지로 내려와 흔히 눈에 띄나 여름에는 평지에서 보기 어렵다.
세계 전역에 분포하는데 겨울에는 북부의 집단은 적도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남부의 집단은 정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