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분홍색 노루귀

산내들.. 2012. 3. 11. 19:30

'노루귀'


중부지방에서는 변산바람꽃이 필 무렵에 이른 노루귀 꽃도 함께 볼 수 있다.
노루귀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3갈래로 나누어진 잎은 토끼풀의 잎과 비슷하며 꽃이 진 다음에 뿌리에서 나오는데,
털이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해서 식물이름을 노루귀라고 부른다.

 

 

꽃은 이른봄 나무들에 잎이 달리기 전인 3~4월에 자주색, 흰색, 분홍색으로 핀다.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 노루귀 』
 
하얀 겨울이 살고 있는 산 그림자 긴 계곡
봄 바람에 바스락대는 낙엽소리가 들릴때면
세상을 향한 성급한 마음에 살포시 고개 내민다.

 

봄의 속삭임이 들려오는 이 작은 산기슭 
겨울아 내 여린 모습을 뒤 돌아 보지마라.
이별이 길 수록 내게 더 큰 상처만 남는단다.

 

하지만 긴 작별의 아픔도 아랑곳 없이
언제나 달려와 감싸주는 포근한 눈길이 있어
나는 항상 겨울과 봄이 함께하는 계절에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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