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너도바람꽃 (중부지방)

산내들.. 2011. 2. 28. 12:27

'너도바람꽃'

 

 

2월말 중부지방 낮은 계곡에서도 바람꽃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평년 수준과 비슷한 시기가 된다.


너도바람꽃은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라고 덩이줄기는 공 모양이며 수염뿌리가 많이 있다.
높이 15cm 정도의 줄기는 연약하고 곧게 선다.
뿌리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이다. 

 

 

 

3월에 흰색 꽃이 한송이씩 달리며 꽃의 지름은 2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달걀 모양이며 꽃잎은 2개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되어 있다.

 

 

『 너도바람꽃 』

 

처음 만나던 그 날
소박한 너의 작은 몸짓
그 건 덫이되고 말았다. 

 

그 춥던 겨울의 앙상한 숲에서
쌓였던 눈과 얼음이 녹을 무렵이면
언제나 너를 볼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때가되면 멀어도 달려 가야지
차가운 겨울을 견딘 너를 생각하면
애처롭고 대견해서 더욱 보고싶다. 

 

어느 깊은 계곡 양지녘에
어제보다 더 따뜻한 햇살이 머무는 날
수 십일을 두고 망설리던 걸음 내 닫는다.

 

오랜 기다림의 만남
산 그림자 드리운 개울가에서

살포시  웃음짓는 그리운 너를 반겨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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